30년 터울 후배들, 점심 식사하고 가시게 -
선후배 사이에 인사처럼 주고받는 “언제 밥 한 끼 같이 하지?”라는 말은 이제 한양대의 독특한 전통이 되었다. 지난 5월 22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은 아침 10시부터 음식을 준비하는 선배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85~88학번 선배들이 15~18학번 후배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주기 위해 모였다. 점심나눔의 메뉴는 돼지고기 바비큐. 11시 30분부터 1시까지 15학번 재학생 100명, 16학번 재학생 200명, 17학번 재학생 250명, 18학번 재학생 300명, 총 850명이 선배가 차려준 식사 한 끼를 따뜻하게 받았다. 88학번은 18학번, 87학번은 17학번 등 꼭 30년 터울이 나는 후배들을 각각 챙기는 풍경도 애정이 넘쳐보였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된 점심나눔 캠페인 행사는 권위적인 동문회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동문회 이미지를 심어주고, 후배들에게 한양인으로서 동문 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